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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스톤 메이커 DX의 웅장한 모습

 

이것은 바로 프리즘스톤 메이커 DX입니다. 꿈의 보석이라 불리는 프리즘스톤! 프리즘스톤은 애니메이션부터 만화책과 다양한 굿즈까지 정말 다양한 콘텐츠가 존재합니다.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여자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지요. 이런 카테고리의 콘텐츠나 굿즈의 가장 큰 문제는 끝도 없이 새로운 제품이 나오고, 그 제품에 부록 제품이 또 따라붙고, 그 뒤로 다시 그것을 더 예쁘게 꾸밀 수 있는 장식들이 판매되다가 마지막으로 보관함까지 나오게 되어 부모님의 허리를 휘게 만들고 있다는 점이죠. 프리즘 스톤도 마찬가지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스톤 종류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과연 일본에는 그것을 다 모은 아이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결정적으로 이것을 만드는 회사에도 프리즘스톤이 몇개가 풀세트인지 아는 직원이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프리즘스톤 메이커의 뚜껑을 열면 예쁜 프리즘스톤 보관함이 나옵니다.

 

아무튼 이것은 프리즘스톤 메이커 DX라는 제품인데요. 아이들이 모은 프리즘스톤만 봐도 예쁘던데, 프리즘스톤 메이커가 집에 있는 아이들은 더 예쁘게 꾸민 프리즘스톤을 가지고 가서 자랑할 수 있지요. 스톤을 직접 마음대로 더 예쁘고 귀엽게 꾸미고 만들 수 있다는 마법같은 제품입니다.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가지고 다니는 메이크업 박스처럼 상자를 열면 정말 예쁜 보관함이 나오고 좌우로 또 수납공간이 있어서 정말 가지고 다니면 말그대로 간지가 철철 흐릅니다. 펼친 상자 가운데에 이 제품의 핵심기능인 프리즘스톤 메이커가 들어 있는데요 모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프리즘스톤 메이커의 변신

 

 

 

 

 

가운데 있는 프리즘스톤 메이커 서랍을 열고 그 안에 꾸미고 싶은 프리즘스톤을 넣고 데코 재료를 넣은 다음, 위의 둥근 손잡이를 돌리면 강하게 압축시키면서 프리즘스톤의 표면에 예쁜 장식을 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설명서에는 그런 데코용 재료들을 파츠라고 표현하던데요, 슬라임 가지고 놀 때 넣는 반짝이 파츠와 비슷하네요. 여기서 아까 말씀드렸던 문제점이 보입니다. 일단 프리즘스톤을 사야합니다. 그리고 프리즘스톤 메이커를 사야하지요. 그런 다음 데코로 쓰일 파츠를 별도로 사야합니다. 그렇게 준비된 재료를 프리즘스톤 메이커에 넣고 돌리면 멋진 프리즘스톤이 완성되지만 당연히, 아주 당연히 사람은 실수를 하는 법. 예쁘지 않게 삐뚤어지거나 완벽히 부착되지 않은 데코 파츠가 있습니다. 그러면 실패입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울겠죠. 가지고 있던 프리즘스톤도, 별도로 구입한 데코 파츠도 버려지게 될까봐 엉엉 울게 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큰 맘 먹고 사준 프리즘스톤 메이커의 성능에 크게 실망하게 되지요.

 

곧 버려질 프리즘스톤 메이커의 쓸쓸한 뒷모습

 

네, 그렇습니다. 프리즘스톤 메이커는 돈 쓰고 돈 버리는 마법의 상자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또 끝은 아니지요. 집 근처에 프리즘스톤 어뮤즈먼트 게임기가 설치된 대형마트가 있다면 그 집의 자녀는 게임기의 존재를 알 것입니다. 부모님께 프리즘스톤 어뮤즈먼트 게임기에 쑤셔 넣을 현금을 요청하겠지요. 그렇게 현금을 들고 그곳으로 달려가면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면 또 김이 새니까 다른 아이들이 주변에 지나가길 기다렸다가 타이밍이 오면 행동에 들어갑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가장 예쁜 프리즘스톤을 천천히 반짝이는 부분이 위로 가도록 꺼내죠. 물론 아무도 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화면으로 보고 게임에 잠시 빠져듭니다. 물론 여기서도 부모님 외에 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게 돈주고 산 프리즘스톤에 돈주고 산 데코 파츠를 얹어서 큰 돈 주고 산 프리즘스톤 메이커로 만든 나만의 특별한 프리즘스톤은 그 아이와 그 아이의 부모만이 알고 있는 예쁜 플라스틱 쓰레기가 됩니다.

 

 

 

 

 

프리즘스톤 자리에 스톤이 없으면 무척 허전하다.

 

저희는 타카라토미아트 프리즘스톤 메이커 DX가 우연히 집으로 들어왔고 최초에 들어있던 스무 개의 추천 코디용 스톤으로 가지고 놀다가 다행히 빨리 관심이 시들해져서 더 이상의 스톤을 추가로 구입하거나 데코 파츠를 샀다가 안쓰는 일은 없었습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그냥 작은 보석이나 장난감 보관함으로 쓰기에는 좋은 것 같아요. 프리즘스톤 메이커는 박스가 정말 예쁘거든요. 컬러도 정말 돋보이고 멋집니다. 이렇게 외출용 간지 상자로 사용하실 분들에게는 추천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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