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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짜장면 먹고 싶은 날

 

쉬는 날인데 쉬기도 싫고 진짜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이었어요. 아침부터 점심 뭐 먹을지 걱정되더라고요. 다행히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표현해주었습니다. 짜장면이 먹고 싶다고 하네요. 늘 시키는 중국집 배달 전화했더니 주문이 너무 밀려서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잠시 고민하다가 세수하고 머리를 감았습니다. 오랜만에 오형제 손짜장이 너무 먹고 싶습니다.

 

 

 

의정부 오형제 손짜장 본점은 의정부

 

사실 배달 짜장면에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퍼진 면도 그렇지만 언젠가부터 동네 중국집이 담합을 했는지 어느 집이 먼저다 할 것도 없이 동시에 짜장면이 달콤해지더니 설탕면처럼 느껴지기도 했어요. 그래서 추억 속에 있던 오형제 손짜장의 짙은 짜장 맛이 그리워졌네요. 멀어도 아이들 데리고 오형제 손짜장에 가서 다 먹고 돌아와도 배달되는 시간보다 빠를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쟁반짜장 + 등심탕수육 조합

 

선택의 범위는 무조건 짜장면이었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오형제 손짜장의 면 식감을 좋아하거든요. 칼칼한 짬뽕도 좋아하는데 오늘은 불맛이 스며있는 짜장으로 결정하고 왔지요. 그런데 아이들까지 총 3명인데 짜장면 3개에 탕수육 하나 먹기에는 좀 부담스러워서 손쟁반짜장에 등심탕수육 조합으로 결정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양으로만 따지면 큰 차이는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부족하면 더 시킬 마음으로 주문했습니다.

 

 

덜 매운맛 선택 가능한 손쟁반짜장

 

주문받으시는 분이 아이들 먹으려면 손쟁반짜장은 약간 매울 수도 있다고 하시네요. 저는 한 번도 맵다고 느낀 적은 없었는데 혹시 몰라서 덜 매운맛을 선택했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만석이었지만 다행히 저희가 도착했을 때 여러 테이블이 동시에 빠져서 금방 앉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 보통 짜장면이 아니라서 그런지 제법 오래 기다려서 저희 음식이 나왔네요. 오형제 손짜장... 오랜만에 오니 추억 속의 맛보다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오형제 손짜장 네트워크를 소개합니다.

 

제가 먹은 곳은 의정부에 있는 오형제 손짜장 본점이에요. 진짜 오형제 중에 둘째가 운영하는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여기서 시작해서 첫째, 둘째, 셋째, 넷째, 다섯째... 모든 형제가 오형제 손짜장 가게를 열었고 지금은 첫째 조카와 둘째 조카까지 이어받은 후 가족이 아닌 분들도 분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첫째가 하는 구리점과 양주에 있는 회정점도 가봤던 것 같은데 가게마다 비슷하긴 한데 은근 운영방식도 다르고 맛도 차이가 있었던 것 같아요. 본점이 저는 좋습니다.

 

 

오형제 중 첫째 : 구리점, 남양주 별내점

오형제 중 둘째 : 의정부 본점, 광주 곤지암점

오형제 중 셋째 : 평택점, 파주 봉일천점

오형제 중 넷째 : 강동점, 하남점

오형제 중 다섯째 : 포천점

 

첫째 조카 : 김포 장기점

둘째 조카 : 잠실 신천점

 

그 외 인천 백석점, 양평 오번점, 양주 회정점, 일산 덕이점 

 

메뉴판 보시면서 마무리하시죠.

오형제 손짜장 메뉴판 2021.10.06 기준

 

[식사류]

손짜장 7000

손삼선간짜장 8000

손쟁반짜장 2인 18000, 3인 27000

손해물짬뽕 8000

손해물쟁반짬뽕 2인 18000, 3인 27000

짜장밥 7000

짬뽕밥 8000

송이덮밥 8000

잡채밥 8000

삼선특밥 8500

탕군만두 6500

손군만두 6000

물만두 6000

 

 

헉 헉 모두 타이핑 하기에는 눈도 아프고 양도 너무 많네요.

요리류와 코스요리는 사진으로 감상하시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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