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를 달리다가 갑자기 만두전골이 먹고 싶다.
포천에 일이 생겨서 북쪽으로 갔다가
잠시 차를 돌려 백종원 신철원 골목에서
꺼꾸로콩나물국밥도 든든하게 먹었지요.
다시 남쪽으로 내려오는 길에 해가 저물고
몸이 으슬으슬 춥더니 올해 첫 히터를 켰네요.
그런데 갑자기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은거예요.
검색 결과는 의정부 서락원
뜨끈한 국물 중에서도 만두전골이 땡깁니다.
늘 그렇지만 이럴 때는 T맵에서 맛집을 검색하고
T맵인기 + 주차가능 옵션이 붙은 집을 살펴봅니다.
서락원이라는 만두집이 오늘 저녁을 먹을 곳이네요.
가장 중요한 정보 먼저 공유합니다.
만두전골이냐 얼큰만두전골이냐 고민하신다면
주문 들어갈 때 결정해야 하니 신중하게 고르세요.
저는 만두전골만으로도 좋았지만 칼국수 먹을 때
얼큰만두전골을 시켰어야 했나 하며 후회를 좀 했어요.
만두전골 + 감자전 + 칼국수 추가요~
서락원이라는 가게는 의정부에서 포천 방면
축석고개 근처 큰 길에 바로 있어서 찾기 쉬웠어요.
안전하게 유턴해서 서락원에 도착했는데 차가 많네요.
가게 안은 혼자, 연인, 가족 등 다양한 손님 구성입니다.
메뉴는 고기만두/김치만두/새우만두 등 만두를 메인으로
수육과 도가니무침, 메밀전병과 감자전 등 다양한 편이네요.
저희는 2명이었고 만두전골 2인분과 감자전 주문했습니다.
얼큰만두전골이 더 궁금했었는데 엄청 오래 갈등하다가
처음 와보는 집이라서 기본 메뉴로 먹어보기로 결정했네요.
서락원 만두전골 2인분 기본 구성입니다.
주요 메뉴의 가격과 개인적 후기는 마지막에 쓸게요.
우선 서락원 만두전골 2인분 기본 구성을 살펴봅니다.
고기만두 3개, 김치만두 3개 들어있고요
국물 위에 버섯과 야채가 푸짐하게 올려집니다.
그리고 야들야들한 수육이 센터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칼국수는 1인분 정도 분량이 기본 세팅되었는데
제가 칼국수 너무 좋아해서 추가메뉴 시켰습니다.
추가되는 칼국수가 기본 분량보다 2배 정도 되네요.
즉, 기본 제공되는 칼국수는 정말 맛보기용 같습니다.
감자전은 감자를 길쭉하게 채썰어 부쳤습니다.
겉은 살짝 바삭하면서 속은 감자즙이 스며나오는
겉살바속촉촉 감자전이라서 저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기본 반찬은 샐러드와 깍두기 그리고 백김치
모든 기본 반찬이 셀프바가 있어서 무한 리필 가능한데요.
남기시면 환경부담금 5,000원이 부담된다고 하니 적당히!
육수도 주전자에 늘 채워져 있어서 가져와서 추가 가능해요.
백김치가 너무 아삭거리고 맛있어서 여러 번 리필했어요.
깍두기도 맛있는데 백김치 먹느라 많이는 안 먹었네요.
그리고 샐러드는 평범하지만 아주 신선해서 좋았습니다.
서락원 개인적 평가와 주요 메뉴 가격
서락원에 대한 개인적 평가를 솔직히 써봅니다.
단, 아직 만두전골과 감자전 외에는 맛을 모릅니다.
* 만두는 맛있었지만 호불호가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더 담백한 만두와 만두전골을 좋아해서
고기만두 김치만두 모두 제 입에 단짠단짠 느낌이 강했어요.
* 육수는 정말 좋았어요.
육수는 국물만으로도 시원하고 맛있었는데
만두와 섞이면서 더욱 맛있어져서 정말 좋았습니다.
* 감자전
참 애매하게도 맛은 있었는데
만두전골과 궁합은 잘 맞지 않는 느낌이었어요.
서락원 주요 메뉴 가격
* 만두전골(2인 이상 주문)
만두전골(1인분) : 9,000원
얼큰만두전골(1인분) : 10,000원
* 수육(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네요.)
서락원수육 : 25,000원
도가니무침 : 25,000원
도가니수육 : 35,000원
* 만두류(7,000원 균일에 만두 갯수가 다름)
만두국/떡만두국/떡국 : 7,000원
접시만두 고기 7개/ 김치 6개/ 새우 5개 : 7,000원
* 가장 중요한 추가 메뉴
고기 추가 : 7,000원
버섯야채 : 4,000원
칼국수 : 2,000원
치즈떡 : 2,000원
떡국떡 : 2,000원
공기밥 : 1,000원
마지막으로 서락원의 집념을 담은 글입니다.
의정부 만두 장인으로 소문났다고 하시는
서락원의 사장님이 가게에 크게 인쇄해서 붙여놓은
서민의 낙원이라는 글이 참 인상적이어서 공유합니다.
서민의 낙원
서민의 낙원을 꿈꾸는 이곳에선
시대가 아무리 발전해도
만두를 만드는 것은
정교한 기계가 아닌
정성든 기술이어야 한다
사람이 먹는거니까
직접 만들어야
바르게 만들어진다고
우리는 믿는다
어떤 상황에서도 수제만두를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이곳에 있다
서락원을 만들어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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