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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텀블벅 프로젝트 중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타이틀은 MUSIC FOR INNER PEACE 뮤직포이너피스, 내면의 평화라니... 걱정과 불안에 휩싸여 있던 저에게 평정심을 찾을 수 있도록 음악이 가득할 것 같았습니다. 이번 프로젝트 진행은 NOVVAVE RECORDS 노웨이브 레코드라는 곳이었는데요. 급변하는 음악 시장 속에서 그들만의 감성으로 새로운 플랫폼을 시도를 선보이며 이 시대에 맞는 큐레이션 플레이리스트 서비스로 사랑받고 있는 레코드샵이라고 합니다. 유튜브를 찾아보니 노웨이브 레코드의 정체성을 잘 설명한 문장이 있네요.

 

내일의 제안이 만드는 레코드 프로젝트!

 

뮤직포이너피스

 

[노웨이브 레코드 공식 웹사이트 바로가기]

 

NOVVAVE RECORDS | 노웨이브레코드

노웨이브레코드는 다양한 플레이리스트를 제안하는 레코드샵입니다. 주류 음악 플랫폼에 대안적인 시도로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구독서비스를 통해 선별된 레코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novvave.com

뮤직포이너피스 프로젝트는 노웨이브 레코드에서 진행한 두 번째 플레이리스트 가이드 북이라고 하네요. 저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되어서 첫 번째 프로젝트는 곧 찾아봐야 할 것 같아요. 제가 가장 관심이 생겼던 부분은 뮤직포이너피스의 저자 이름이었어요. 예전에 다른 게시물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는데 홍대 벨로주를 이끌어 가시는 박정용 대표님 이름이 저자로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노웨이브 뮤직포이너피스

박정용 님의 직업을 뭐라고 해야 할 지 고민이었는데, 뮤직포이너피스 소개 자료에서 선곡가라는 표현도 쓰고 있네요. 그러니까 이 책은 홍대 벨로주 대표이자, 공연기획자이자, 음악 선곡가인 박정용 님이 엄선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 줄 플레이리스트 가이드북으로 소개할 수 있겠습니다.

 

박정용 님의 선곡은 오래 전부터 마음의 평화를 주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추천 글에도 표현한 것처럼 각종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맞춤형이니 개인화 서비스니, 빅데이터부터 AI까지 온갖 기술을 갖다 붙이면서 추천 음악을 선곡해주고 있지만 그 결과에 만족하는 경우도 있지만 마케팅 이슈가 섞인 홍보성 플레이리스트를 만났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불쾌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뮤직포이너피스는 뮤직 플레이리스트라는 것이 매스미디어가 아니라 취향이 취향을 움직이는 시대를 상징하는 흐름이라고 말하고 있네요. 취향이 취향을 움직인다니... 참 멋지면서도 와 닿는 말인 것 같습니다. 우선 주제가 명확해서 좋았습니다. 내면의 평화를 위한 뮤직 플레이리스트!

 

제가 뮤직포이너피스를 만나고 하나씩 찾아 들어보면서 느낀 점은, 이 책은 그냥 소장하고 곱게 읽으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책 한 권, 네 가지 테마. 그 안에 들어 있는 사진과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이것은 마음이 맞는 음악 취향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서 서로 좋아하는 음악을 이야기하는 순간 같습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테마에 따라 다양한 플레이리스트를 골라 들어보세요.

즉흥적으로 검색해서 찾아 듣기도 하고, 당장 그렇게 하기 어렵다면 종이와 펜을 꺼내서 발음나는대로 아티스트 이름을 메모했던 추억도 떠오르고, 특히 내가 너무 좋아하는 음악을 카세트테이프에 하나씩 녹음하면서 A면 B면 플레이 타임을 계산기로 두드려 보던 아름다운 기억도 되살아납니다.

 

뮤직포이너피스와의 만남은 정말 오랜만에 신나게 음악이야기 주고 받을 수 있는 친구가 생긴 기분이었어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각자의 음악 이야기 쏟아내도 지겹지 않은, 그리고 집에 와서 새로운 음악 찾아서 듣고 감동 받고 가끔 소름도 돋아서 밤새도록 음악 찾아 듣던 시절...

 

갑자기 추억 속으로 잠시 빠져들었었는데요, 복잡하고 근심 걱정 많은 누군가의 마음 속에 평온함을 줄 수 있는 음악과 이야기. 그리고 강제로 주입하는 선곡이 아닌 아침부터 저녁까지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이나 마음 상태에 따라서 골라서 찾아갈 수 있는 플레이리스트라는 점이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이승열의 추천글

그리고 책이라는 형태로 제작되어 있지만 텍스트와 이미지 외에도 친절하게 보기만 해도 마음에 평온함이 생기는 디자인으로 QR코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읽기 싫으면 그냥 원하는 테마의 QR코드를 찍어보세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가 주로 새벽에 애들 재우고 음악을 듣는 편이라서 새벽 특화 테마가 따로 있었으면 더 사랑스러웠을 것 같아요.

 

이승열의 추천글에서 가장 강력했던 문장.

너의 선곡은 내 취향을 저격하는데 실패했다고!

특히 SKT 플로! 너 자꾸 이상한 거 막 추천 던질래?

 

선곡이라는 행위를 세상에서 가장 많이 하는 것 같은 배순탁 작가님

세상까지는 아니더라도...

대한민국에서 선곡이라는 행위를 가장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은 사람!

바로 배순탁 작가님도 추천글을 써주셨네요.

추천글만 읽어도 음악을 듣는 것 같습니다.

 

자세한 플레이리스트는 여기 공개하면 문제가 될 수 있겠네요. 아까 게시물 상단에 링크한 노웨이브 레코드 공식 웹사이트에서 뮤직포이너피스 소개 페이지를 살펴보시면, 아마도 당신은 자연스럽게 구매 버튼을 찾고 계실 확률이 아주 높을 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 모든 플레이리스트를 다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느낌만 먼저 보시라고 주요 테마 페이지와 반가웠던 앨범 사진 살짝 소개할게요.

 

뮤직포이너피스 MORNING 테마
뮤직포이너피스 AFTERNOON 테마
뮤직포이너피스 EVENING 테마
뮤직포이너피스 NIGHT 테마

이렇게 총 4개 테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찾아서 듣는 재미도 있지만, 카페 등 뮤직 플레이리스트가 필요했던 곳에서는 이미 뮤직포이너피스를 만나고 플레이하고 여기서 조금씩 개인적 취향 곁들이며 확장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있다는 소문이네요.

 

제가 좋아하는 최고은의 앨범도 소개되었어요!
발음이 참 어려운 SUFJAN STEVENS. EUGENE 정말 좋지요!
곧 여름이 오면 생각의 여름을 틀겠어요. 골목바람이 시원하면 좋겠네요.
아폴로 긁어 먹으며 아폴로를 들어보자.

이상 노웨이브 레코드에서 진행했던 뮤직포이너피스 프로젝트를 살짝 만나보셨습니다. 2021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내면의 평화가 필요하다면 뮤직포이너피스를 만나보세요. 본인은 이미 평화롭다 하시면 주변에 친구나 가족 지인도 좋고 부모님 댁에 뮤직포이너피스 넣어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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