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습니다. 2021년 4월 2일 현재. MLB 개막전에서 류현진 선수가 멋지게 던지고 있겠지만 우리는 그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스포티비가 MLB 독점 중계를 하면서 유료 시청만 가능한 것입니다. MLB닷컴에서 중계를 하지만 그냥 색깔 다른 공궤적과 어느 미국인이 과거에 입력한 늦은 텍스트일 뿐 실시간이 아니잖아요. 안타깝지만 현실입니다. 그래도 2021 류현진 중계 보는 법을 정리하며 가격도 알아보았습니다.
결제를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가격만 알려드리고 잠들겠습니다. 우리는 아래와 같이 월단위 유료 결제를 통해 MLB 생중계를 볼 수 있습니다. 류현진 김하성 김광현 양현종 최지만 등 모든 코리안 메이저리거를 보려면 돈을 내야 합니다. 특정 팀이나 선수의 경기만 보고 싶어도 그런 상품은 없네요. 웹툰처럼 한 경기씩 결제하고 볼 수 있다면 골라보는 재미라도 있을 텐데... 그럴 수는 없습니다.
먼저 스포티비 나우입니다. 그런데 스포티비 나우는 PC 홈페이지에서의 결제 금액과 모바일 스포티비 나우 앱에서의 가격이 다르게 안내되고 있어서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비교해서 살펴보시고 잘 판단해서 결제하시길 바랍니다.
우선 스포티비 나우 홈페이지 기준 가격입니다. 프리미엄과 베이직, 두 가지 이용권이 존재합니다. 두 이용권의 차이점은 VOD 광고 유무와 화질입니다. 프리미엄 이용권은 모바일/PC/스마트TV까지 포함되며 최고화질과 광고 없는 VOD가 제공됩니다. 베이직 이용권은 프리미엄 세트에서 스마트TV가 빠지고 광고 있는 VOD입니다. 유료 상품을 이용하는데도 또 광고를 봐야 하다니 좀 거시기합니다.
프리미엄 이용권은 월 14,900원, 베이직 이용권은 월 7,900원으로 약간 저렴합니다. 다행히 VAT 포함입니다. 밥 한 끼 굶거나 본도시락으로 몇 끼 때우면 해결될 수 있겠다 싶어서 결제 버튼을 눌렀다가, 내 삶에 스포티비 나우보다 따끈한 국밥 한 그릇이 더 중요하지 않나 싶어서 뒤로가기를 눌러봅니다. 심지어 조금 더 기다리면 스포티비 측에서 무료로 중계하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까 헛된 상상도 해봅니다. 갑자기 배가 아프고 우울해집니다.
위의 사진이 바로 그 문제의 스포티비 나우 모바일앱의 결제 화면입니다. PC 홈페이지에서 안내해주던 가격보다 더 비쌉니다. 제법 가격 차이가 크네요. 프리미엄 이용권이 월 21,000원 베이직 이용권이 월 12,000원입니다. VAT 포함인지 별도인지 안내도 없습니다. 스포티비 측의 오류가 있는 것 같지만, 그래도 현재 상황을 잘 모르는 고객이 모바일 스포티비 나우 앱에서 이용권을 결제하면 바가지 쓰는 꼴이 되니, 고객 여러분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만약 스포티비에서 실수하고 있는 것이라면, 관련 부서 담당자는 빠른 시일 내에 정확한 가격으로 맞추면 좋겠습니다. 혹시 제가 모르고 있는 스포티비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의 가격 차별 이유나 내부 사정이 있을 수도 있어서 조심스럽네요. 아무튼 이대로 정리하면 베이직 이용권 기준 월 7,900원~12,000원이면 류현진 김하성 김광현 양현종 최지만 등 모든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전 경기를 시청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은 스포티비 프라임 채널입니다. 이 채널은 MLB 메이저리그 전문 중계 채널로 론칭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스포티비도 참 답답할 것 같습니다. 류현진 김하성 김광현 양현종 등 멋진 선수들이 미국에 있고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전경기를 소화하겠다는 2021년 MLB인데요. 이렇게 좋은 타이밍에 신규 유료채널을 고생해서 론칭해놓고 당장 플랫폼 사업자와 계약을 하지 못해서 류현진 개막전 방송을 못하고 있는 것이죠. 혼자 다 먹으려다가 썩혀 버리는 개막전이 되나요?
2021년 4월 2일 현재 LG헬로비전만 계약을 했다고 합니다. LG 헬로비전 이용자 여러분, 너무 부럽습니다. 120번에서 잘 나오나요? 저는 SK Btv를 이용해서 디지털 방송으로는 MLB 중계를 전혀 볼 수 없는 슬픈 현실이네요. SK Btv, KT, LG U+ 등 나머지 사업자들도 어서 스포티비와 잘 협의하여 모든 야구팬들이 스포티비 프라임 채널로 MLB 볼 수 있게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제는 계약이 성사되더라도 각 플랫폼 사업자의 기본 상품에서는 스포티비 프라임이 제외되지 않을까요? 결국 집에서 잘 보던 케이블 TV 기본 상품에 추가 요금 내고 업그레이드해야 스포티비 프라임이 나올 것 같다고 예상해봅니다. 너무 슬프지만 이것이 진실입니다. 답답하지만 네이버 문자 중계나 MLB닷컴 그림 중계나 보면서 버티다가 아침이 밝아 오면 짧게 토막난 VOD라도 하나씩 보면서 마음을 달래야겠습니다. 광고가 30초에 하이라이트는 15초면... 에휴...
그래도 스포티비가 MLB 뿐만 아니라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스포츠를 챙겨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순간도 많았기 때문에 고마워하며 유료 결제해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무료로 해준다면... 더욱 고마워하며 광고가 100개 붙어도 볼 마음이 있습니다. 광고보다가 이닝이 끝나도 상관없습니다. 생중계를 보고 있다는 기분만 들어도 행복할 것 같습니다.
예전에 네이버나 MBC에서 무료로 팍팍 중계해주던 시절이 그립네요. 돈만 있으면 당장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만... 결제할 돈도 있는데요. 이상하게 좀 그래요. 만원짜리 돼지국밥 특은 사 먹어도 유료중계 이용권은 이상하게 아까운 기분 있잖아요? 저만 그렇다면 반성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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