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요즘 버디크러시를 거의 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매일 출석 체크만 하며 살고 있어요. 그래도 매일 뭔가 하나씩 주기는 하니까 출석 체크는 꼭 하고 있거든요. 매일 주는 골드 장비 뽑기 1회 무료권도 꼬박꼬박 받아서 챙기고, 상점에서 일일특가로 판매하는 승급석도 모으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골드 장비 뽑기는 매일 쓰레기만 나오고, 일일특가는 나한테 필요한 아이템은 참 나오지 않지요. 저는 골프백 승급석이나 클럽커버 승급석을 계속 기다리고 있는데 자꾸 아이언이나 퍼터 승급석만 나와서 슬슬 짜증이 나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주에 갑자기 이상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게 정말 머선일이구 하고 싶은 순간이었습니다.

 

버디크러시에서 매일 뭔가 선물을 많이 주는 것은 맞습니다. 이것 저것 받을 것이 분산되어 있고 받아도 특별한 선물은 받아본 적이 없어서 매일 멍하니 느낌표 뜬 메뉴만 들어가서 주는대로 받기만 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위의 그림처럼 노란색 불빛이 번쩍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저.. 전설? 갑자기 출석 체크로 받은 어떤 상자에서 전설장비가 떴습니다.

 

제발 골프백이나 클럽커버 나와라 나와라... 에이~ 공이네.
아르젠 울프 골프공이라고 하는 부담스러운 녀석이 나왔습니다.

저는 버디크러시를 시작하면서 애린 G.브리드나 마티나 글로우를 좋아했어요. 그래서 아이템도 귀엽거나 우아한 디자인이 좋았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아르젠 울프 시리즈가 나왔네요.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전설장비니까 고맙게 받아서 대충 크리스한테 던져 줬습니다. 아르젠 울프와 스피드 레이서 전설 디자인 너무 싫어요.

 

그리고 며칠 후, 또 자정이 되는 순간 출석 체크나 하자며 버디크러시를 켜고 대충 주는대로 받고 있는데... 또 번쩍 노란색 번개가 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렇게 빠른 기간에 전설장비를 2개나 만나다니... 누워있다가 벌떡 일어나서 전설장비 카드를 까기 전에 기도를 먼저 했습니다. 손도 씻고 와서 까야하나 고민도 잠시 했습니다.

 

머선일이고 또 노란색 번개가 치냐!

비나이다 비나이다.

버디크러시 신령님께 비나이다.

제발 골프백이나 클럽커버를 주십시오.

 

만약 당신이 골프백이나 클럽커버

전설장비를 지금 저에게 선물하신다면

평생 버디크러시만 하면서 살겠습니다.

 

하면서 딱 전설장비 카드를 깠는데...

 

팽이여 뭐여?

짐승 눈알처럼 생긴 팽이 비슷한 녀석이 튀어 나왔네요. 아르젠 울프에 이어 제가 두 번째로 싫어하는 스피드 레이서 시리즈입니다. 너무 뾰족하고 컬러도 과하고 디자인도 구려서 들고 다니기 싫더라고요. 그런데 귀하게 만난 전설장비 상자에서 스피드 레이서라니... 충격입니다. 설마 내가 싫어하는 것을 버디크러시 AI가 분석해서 막 던져주나요?

 

세 번째 스피드 레이서...

결국 저는 너무 싫어하는 아르젠 울프 2개와 스피드 레이서 3개째 세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대충 크리스한테 던져 줘야될 것 같아요. 이러다가 애린 접고 크리스로 게임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제발 그런 일은 없도록 해주세요. 버디크러시 전설장비 신이시여!

 

아르젠 울프와 스피드 레이서 모으시는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모두 모두 득템하셔서 홀인원 100개씩 하세요!

 

끝.

728x90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