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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스마트키 버튼을 눌렀는데 평소에 듣지 못하던 소리가 이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무슨 소리인가 알아보니 배터리 교체 시기가 되어서 알려주는 경고음이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수년 전에도 이런 소리를 들었었고 배터리 교체 방법을 검색해서 따라 해 봤던 기억이 납니다. 한 번 교체하면 워낙 오래 쓰니까 잊은 채 살고 있었네요.

 

다시 기억을 더듬도 스마트키도 더듬어... 배터리를 교체해보았습니다. K5 스마트키 기준입니다. 외제차는 다를 수 있을 것 같지만 기본 구조는 비슷할테니 외제차 운전하시는 분들은 참고만 하세요. 방법은 간단한데 이 과정이 은근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 자동차 스마트키가 일반 전자제품처럼 배터리가 들어있는 공간과 뚜껑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으니 처음 겪는 사람은 살짝 당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 내용만 순서대로 따라하면 너무 쉽지만 가끔 스마트키 상태에 따라 몸통 반으로 가르기가 힘든 경우도 있으니 손 힘이 약하거나 도구를 사용하기 두려운 사람은 배터리 구입해서 주변에 직접 교체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한테 부탁하시면 되겠습니다. 방법은 간단하니 아래 순서 및 주의사항 읽어보시고 귀찮으시면 더 내려가서 사진만 보셔도 됩니다.

 

[이야기 순서]

A. 자동차 스마트키 배터리 교체 순서 및 주의사항

B. 차량 스마트키 배터리 종류 CR2016, CR2025, CR2032 구분 및 선택 시 주의사항

C. 보너스 - 스마트키 물에 빠졌을 때 혹은 스마트키 옷에 넣고 세탁기 돌렸을 때 대응 방법

D. 보너스 - 스마트키 고장났을 때 문 열고 시동 거는 법

 


A. 자동차 스마트키 배터리 교체 순서 및 주의사항

 

* K5 스마트키 배터리 기준 설명입니다.

 

[간략 순서]

1. 버튼 누르면 위에서 금속열쇠 튀어나옴

2. 열쇠 빼면 몸통 쪼갤 수 있는 홈이 있음

3. 홈에 열쇠 끝부분을 넣고 돌리면 몸통 쪼개짐

4. 배터리 교체하고 몸통 닫고 다시 열쇠 꽂으면 끝

 

[상세 설명 및 주의사항]

1. 스마트키 뒤에 작은 버튼 누르면 위쪽이 딸깍 튀어나옵니다. 튀어나온 것은 스마트키 몸통 속에 숨이 있던 일반 금속 열쇠입니다. 스마트키가 고장 났거나 배터리가 방전되었을 때 바로 이 금속 열쇠로 차량 문을 열 수 있습니다.

2. 가이드에 따르면 일반 금속열쇠 끝부분을 홈에 넣고 꺾어서 스마트키 몸통을 쪼개지만 K5 스마트키는 플라스틱 몸통 재질이 약해서 홈 부분이 금방 뭉개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저는 처음에 배터리 교체할 때 다 뭉개졌습니다.

4. 처음 교체하는 분들은 최대한 살살 조심해서 하시고 이미 뭉개진 분들은 일자 드라이버 등 적당한 도구로 쪼개 주십시오. 플라스틱이 뭉개져도 다시 조립하면 눈에 보이는 부분은 아니니 걱정 마시고 민감하신 분은 처음부터 뭉개지지 않게 주의하세요.

5. 칼이나 날카로운 도구는 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칼날이 부러지면 눈 다칩니다.

6. 생각보다 강한 힘이 필요합니다. 너무 강하게 돌리다가 갑자기 몸통이 확 열리면 내부 부품이 튀어나갈 수 있으니 살살 조금씩 해보세요.

7. 몸통만 잘 쪼개셨다면 바로 배터리 보이고 준비한 새 배터리로 교체하면 됩니다.

 

이 작업하다가 홈이 뭉개지면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다. K5 스마트키 플라스틱 재질 너무 약하다.
K5 스마트키 배터리 교체 시 3단 분리까지만 하면 됩니다.

 


B. 차량 스마트키 배터리 종류 CR2016, CR2025, CR2032 구분 및 선택 시 주의사항

 

저는 큰 문제 없었는데 가끔 배터리 종류에 따라 호환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 여기저기 또 알아봤습니다. 이런 문제를 또 처음 접하는 분은 CR2025가 뭐여? CR2032는 또 뭐여? CR2016은 2016년에 만든 제품이여? 뭐여? 궁금증이 생길 텐데 스마트키 배터리 종류나 호환에 대해서 걱정되시는 분은 아래 내용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CR2025? CR2032? 어떤 제품을 구입하야 하는가 요약]

이름이 어려워? 20은 지름이고 25는 굵기다. 32가 가장 굵다. 보통 서로 호환되지만 가끔 굵기가 달라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원래 박혀 있던 배터리 확인 후 같은 제품으로 사서 교체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상세 버전]

1. 스마트키 배터리는 동전모양 코인 리튬 배터리입니다.

2. 가까운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3. 가격은 브랜드마다 다르지만 2개 1세트 3,000-5,000원 정도입니다.

 

4. 종류는 CR2016, CR2025, CR2032 등이 있습니다.

5. 숫자 20은 지름 20mm이고 뒤의 숫자는 굵기입니다.

6. 굵기에 따라 1.6mm부터 3.2mm 제품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7. 저는 K5 스마트키 기준에서 CR2025와 CR2032는 전압도 동일하고 큰 문제없었는데 가끔 배터리 굵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 분도 있다고 하니 교체하실 스마트키에 원래 들어있던 배터리를 꼭 확인하시고 가능하면 동일한 제품으로 구입해서 교체하시길 권장합니다.

 

8. 특히 CR2016, CR2025처럼 얇은 배터리가 있던 제품에 CR2032를 넣을 경우 배터리 홈 부분의 높이보다 배터리가 두꺼워서 결국 쓰지 못하고 다시 배터리 사러 가야 했던 분도 계시더라고요.

 


C. 보너스 - 스마트키 물에 빠졌을 때 혹은 스마트키 옷에 넣고 세탁기 돌렸을 때 대응 방법

 

실수로 스마트키를 주머니에 넣은 채 세탁기를 돌리셨다면? 세탁기 돌아갈 때 덜거덕 덜그덕 난리가 나서 달려가도 이미 늦었습니다. 스마트키는 물에 빠져서 먹통이 되었습니다. 이럴 때, 수리업체를 찾거나 새 제품 사러 가시기 전에 아래 순서대로 꼭 해보십시오. 저는 벌써 두 번 세탁기에 돌려서 먹통이 되었는데 두 번 모두 스마트키의 새 생명을 확인했습니다.

 

1. 스마트키가 물에 빠졌을 때!

2. 배터리 교체 순서와 같이 몸통을 쪼갠다.

3. 먼저 배터리를 빠르게 분리한다.

4. 배터리 반대쪽 몸통의 실리콘으로 씌워져 있던 부품 세트를 분리한다.

4. 분리한 부품 세트에서 실리콘 커버를 벗겨내면 회로판이 나온다.

5. 이때까지 분리된 모든 부품을 수건 위에 올리고 하룻밤 말린다.

6. 잘 말려서 역순으로 다시 조립하면 스마트키는 다시 살아난다.

 

여기서도 주의사항!

 

1. 세탁기에 넣고 돌렸을 경우, 세제가 풀린 물이라서 건조 후 회로판 부분에 이물질이나 얼룩이 있어서 작동이 안 될 수 있습니다. 잘 말려서 조립했는데도 먹통일 경우 다시 한번 분해해서 실리콘 안쪽을 살펴보시고 이물질 제거 및 얼룩을 살짝 안경 닦는 극세사 천으로 조심스럽게 닦고 다시 조립해보세요. 그래도 작동이 되지 않으면 수리를 맡기거나 구입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2. 전자레인지나 헤어드라이어 열풍 절대 금지!! 스마트키를 두 번 죽이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쓰는 순간 스마트키는 절대로 살릴 수 없습니다. 진짜 전자레인지에 넣었거나 헤어드라이어 열풍으로 했다가 망한 사람을 봐서 알려드리니 꼭 자연건조하세요.

 

스마트키를 세탁기에 넣고 돌리셨다면 이 정도까지 분해 후 자연건조하면 살릴 수 있습니다.

 


D. 보너스 - 스마트키 고장 났을 때 문 열고 시동 거는 법

 

여기까지 보셨는데 일단 스마트키가 방전되거나 알 수 없는 고장으로 먹통이다. 그런데 당장 차량 시동은 걸어야 한다. 그럴 때는 아래 내용 3가지 읽어보세요. 다 귀찮으면 금속열쇠로 문열고 스마트키 모서리로 시동건다 이렇게만 기억하시면 당황하실 일 없을 것 같습니다.

 

1. 스마트키 배터리 교체할 때 나왔던 숨어 있던 일반 금속 열쇠로 문을 연다.

2. 문 손잡이에 열쇠 구멍도 숨어 있어요. 운전석 손잡이 귀퉁이 커버를 손으로 벗겨내야 구멍이 보입니다.

3. 운전석에 앉아서 스타트 버튼을 스마트키로 누른다. 손으로 말고 스마트키 모서리로 스타트 버튼을 눌러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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