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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옥~ 안기고 싶은 포천 카페 포옥

 

포천 근처에 다녀오다가 포옥~ 안기고 싶은 카페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잠시 다녀왔습니다. 카페 이름은 Po.oaK 포옥입니다. 카페 입구에 있는 안내문을 읽어보니 포옥 Po.oaK 이름은 포근하게 안아주는 모습을 나타내는 의태어이자 한자어로는 抱玉 안을 포에 구슬 옥으로 옥을 안는다는 뜻이라고 하네요. 여러 의미를 담고 싶으셨던 것 같은데 아무튼 좀 복잡하지만 어감은 참 좋습니다. 포옥 포옥 뜨거운 돼지국밥을 퍼먹는 모습도 상상되네요.

 

흡연 금지! 외부음식 반입 금지! 개 금지! 와이파이 빵빵!

 

이름 : 카페 포옥 Po.oaK

주소 : 경기 포천시 소흘읍 죽엽산로 685-20

운영 : 목요일 휴무. 월화수금토일 10:30~19:00

메뉴 : 포옥크림라떼 8,000원 / 말렌카 7,000원 등

 

빨강 벽돌로 채워진 벽면에 빛나는 화살표

 

 

포옥에 가신다면 야외 혹은 옥상이 멋져요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해도 서서히 저물고 밖은 쌀쌀했지만 저는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인스타그램 포옥 후기를 보다가 옥상에 있는 공간이 참 좋아 보이더라고요. 올라가는 계단은 매우 가파르고 좁았지만 서서히 보이는 곧 포근한 빈볼이 배치되어 있는 옥상 공간이 저를 포옥 안아주었습니다.

 

흐리고 미세먼지 가득했던 포천에서 잠시 포근했던 카페 포옥
파쇄석 대신 잔디밭 깔고 싶다. 너무 씨끄러워.

 

다양한 컬러의 빈백이 배치되어 있었는데 제 엉덩이가 빈백에 닿자마자 깜짝 놀랐습니다. 포옥 카페라서 그런지 빈백도 어찌나 포옥하게 제 엉덩이를 안아주던지 정말 일어나기 싫었어요. 빈백과 제 엉덩이의 궁합이 너무 좋아서 어떤 제품인지 검색도 해보았습니다. 폴리몰리 607C 제품이었는데요, 카페 포옥과 오늘 날씨에 정말 어울리는 마약 빈백이었어요.

 

마약같은 중독성의 폴리몰리 607C 빈백

 

 

따뜻한 카페라떼와 플레인 케이크를 먹었어요.

카페라떼와 플레인 케이크를 주문하고 옥상으로 올라가 봤어요. 해는 이미 저물었고 가로등과 주변 건물 네온사인이 빛나기 시작하던 무렵이었는데 옥상에는 아직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이 머물고 있었어요. 완전히 해가 저물고 나서는 모두 떠나고 저만 남았었지요.

 

 

1층에 있는 야외 공간도 정말 예쁘다고 소문이 났던데 아쉽게도 너무 춥고 폴리몰리 607C의 마법같은 포근함에 빠져서 옥상에만 머물다가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다음에는 꼭 날씨 좋을 때 와서 카페 포옥의 메인 스테이지! 1층 비밀정원에도 가보고 싶습니다. 카페라떼도 맛있고 플레인 케이크도 정말 담백하게 맛있었어요.

 

1층 실내 공간도 낮에 왔으면 참 좋았을 것 같은데요. 모두 떠난 텅 빈 1층 벽면에 올라프가 혼자 울고 있었어요. 옥상으로 데려가고 싶었지만 HDMI로 연결된 올라프는 평생 벽에 붙어서 울다가 녹아 죽을 것 같네요. 사진을 가만히 보고 있으니 남자 화장실의 벽이 투명 유리로 되어 있어서 올라프가 응가하는 장면이 생중계되는 느낌이기도 해요. 

 

카페 포옥 1층에서 혼자 울고 있던 올라프

 

 

미세먼지 가득했던 포천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해 준 고마운 공간, 카페 포옥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며 잠시 머물렀지만 정말 힐링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포천으로 떠날 준비를 하시는 분들은 수없이 많은 포천 카페들 중 포근하게 안기고 싶은 카페 포옥도 있으니 후보에 넣어보세요.

 

포옥 포옥

 

그런데... 포옥의 대표메뉴가 포옥크림라떼와 말렌카라는 사실은 지금 이 리뷰를 쓰다가 알게 되었네요. 이것 역시 다음에 가서 꼭 먹어봐야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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