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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그리던 산정호수 오리배

 

포천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산정호수. 자주 갔지만 갈 때마다 산책로에서 떠다니는 모습을 눈으로만 봤던 산정호수 오리배를 드디어 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산정호수에 가셨으면 오리배는 무조건 타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진정 낭만을 원하신다면 좀 힘들어도 수동 오리배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먼저 다양한 오리배 가격을 알아보고 제가 경험한 수동 오리배의 낭만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수동 오리배를 탔으면 전동 오리배를 부러워하지 말라!

 

 

산정호수 오리배 가격표 보시겠습니다.

 

산정호수에는 정말 다양한 오리배가 존재합니다. 노보트부터 초강력 모터보트까지 골라서 타시면 됩니다. 물론 이용 시간과 가격도 차이가 많이 납니다. 하나씩 알아봅시다. 참고로 숙박과 오리배를 모두 생각하신다면 산정호수 오리배와 근처 산내들 펜션이라는 곳이 제휴 관계로 숙박 시 오리배 20% 할인이 제공된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산정 보트장에 전화 문의 가능하겠습니다. 031) 534-4861 산정호수 보트장 숙박 할인 문의번호입니다.

 

오리배에 붙어 있는 SOS 연락처! 모두 안전하게 오리배를 탑시다.

 


 

1. 산정호수 노보트

 

노보트는 이름처럼 노가다입니다. 최대 2인이 탑승하며 1명이 노를 저어야 배가 움직입니다. 산정호수가 잔잔해 보이지만 은근 조류가 흐릅니다. 조류를 이길 수 있는 노젓기 파워가 필요합니다. 국가대표급 팔 근력이 필요하고 포천 여행에 필요한 체력 중 90%가 소모되지만 정말 아름다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이미 다정한 연인이라면 추천합니다. 다정한 연인이 되기 직전이라면 헤어질 수도 있습니다. 집중력이 부족한 사람은 반드시 셀카봉이 필요합니다. 산정호수 바닥에는 노보트에서 떨어진 아이폰이 가득하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노보트 가격]

30분) 15,000원 / 60분) 25,000원

 

무조건 60분을 타야합니다. 30분 결제 시 카드 사용내역 문자 메시지가 식기도 전에 끝날 것입니다. 당장 다른 약속이 있거나 예약된 식당이 없다면, 노젓기가 힘들까 봐 걱정되시더라도 꼭 60분을 타십시오. 그래야 사랑도 이루어집니다. 노력하는 모습을 60분은 보여줘야죠.

 

제가 갔던 날에는 노보트 고객은 없었습니다.

 

2. 산정호수 붕붕전동 자동보트

 

이름처럼 붕붕 자동차처럼 생긴 전동 자동보트입니다. 2인부터 4인까지 다양한 인원 조합이 탑승할 수 있으며 대가족이 아닌 이상 대부분 산정호수 방문객들이 붕붕전동을 애용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수동 오리배를 타고 물에 떠서 둘러보니 정말 많은 붕붕전동 자동보트가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장점은 자동이라서 아주 편합니다. 가만히 앉아서 핸들만 돌리면 됩니다. 단점은 속도고 일정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터 소리가 꾸준히 들립니다. 평범하고 편안한 산정호수 관람이 필요하신 분들은 그냥 붕붕전동이 편하실 것 같습니다.

 

붕붕전동이 제 오리배를 향해 돌진하고 있습니다.

 

 

 

 

[붕붕전동 가격]

1) 2인 기준

30분) 20,000원 / 60분) 30,000원

2) 3~4인 기준(어린이 포함)

30분) 25,000원 / 60분) 35,000원

 

붕붕전동도 무조건 60분을 추천합니다. 제가 수동 오리배로 경험하고 계산한 것이지만 대략 오리배로 갈 수 있는 산정호수 허용 범위를 한 바퀴 돌았을 때 30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물론 수동 오리배가 더 느릴 수 있겠지만 근육이 파열되기 직전까지 열심히 페달을 밟아서 붕붕전동보다 빨리 달리기도 했습니다. 30분이면 딱 한 바퀴 돌고 반납하러 복귀해야 할 수 있으니 조금 여유 있게 산정호수를 즐기신다면 60분 추천을 잊지 마십시오!

 

붕붕전동 자동보트 탑승객을 위한 사랑의 배터리

 

 

3. 산정호수 도넛보트

 

이름은 도넛보트지만 낮은 머그잔처럼 생겼습니다. 보트에 앞뒤가 없이 그냥 동그라미를 타고 다닙니다. 도넛보트를 타보신 분들의 후기를 보면 좀 부끄러웠다는 말이 많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가족 단위로 도넛보트를 탔을 때 바로 옆으로 노보트나 수동 오리배가 지나가면 아이들이 아빠를 원망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주의하세요. 원망의 이유는 노보트나 수동 오리배가 뭔가 더 멋져 보이기 때문이고 사방이 뚫려 있어서 누가 자꾸 쳐다보는 기분도 든다고 합니다.

 

[도넛보트 가격]

가족을 위한 도넛보트는 최대 8인 탑승 가능

4인 기준 가격에 1인 추가 시 5,000원이 더해집니다.

4인 기준 / 30분) 35,000원  

 

부모님 모시고 포천 여행 중이신 대가족이라면 8인까지 탑승 가능하니 도넛보트가 좋겠네요. 

 

가장 오른쪽에 도넛보트가 보입니다. 대가족이 탑승하셨네요.

 

 

4. 산정호수 모터보트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빠르고 빠르고 그래서 빠르게 끝나는 모터보트입니다. 산정호수를 한 바퀴 반을 돌아서 복귀하게 됩니다. 시간은 아주 짧으니 순간적인 속도감과 쾌감을 느끼고 싶다면 모터보트를 추천합니다. 노보트나 붕붕이, 오리배 등 다른 보트와는 나와바리가 독립되어 있습니다. 산정호수를 반으로 쪼개서 반은 모터보트 구역, 반은 나머지 오리배 구역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모터보트 가격]

산정호수 내 모터보트 구역 1.5회전 기준에 인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2~3인) 35,000원 / 4인) 40,000원 / 5인) 50,000원

 

제 생각에 산정호수는 여유와 낭만인 것 같습니다. 모터보트가 멋져 보이기도 하지만 천천히 산정호수와 아름다운 주변 경관을 감상하신다면 다른 배를 타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신나게 힘차게 소리도 지르고 싶어서 모터보트를 고르고 싶으신 분들은 노보트를 타고 노를 젓다가 보면 팔이 아파서 소리를 지를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5. 드디어 수동 오리배

 

산정호수에 오시는 연인, 가족 등 모든 분들께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수동 오리배입니다. 2인부터 4인까지 탑승 가능한데 앞좌석 2개만 페달이 있는 오리배가 있고 뒷좌석까지 모든 자리에 페달이 있는 용배가 있습니다. 오리배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백조 스타일이고, 용배는 약간 거북선 스타일인데 그냥 오리 머리 대신 용머리가 붙어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탑승했던 것은 4인 모든 좌석에 페달이 있는 용배였고 사진은 아래와 같습니다. 용배를 타는 사람이 많이는 없는지 선착장 어딘가 구석에서 용배를 끌고 와서 태워주셨습니다. 

 

거북선 스타일의 용배를 탑승했습니다.

 

 

 

 

[수동 오리배 가격]

2인과 4인 기준에 따라 가격이 다릅니다.

2인 기준 페달 2개 오리배 / 30분) 15,000원 / 60분) 25,000원

4인 기준 페달 2개 오리배 / 30분) 20,000원 / 60분) 30,000원

 

* 4인용 페달 4개 용배는 별도 가격 안내가 없었습니다.

* 저는 60분 35,000원에 탔어요.

* 아마도 4인 기준에서 5,000원씩 추가되는 가격 같습니다.

 

제가 수동 오리배를 추천하는 이유는 아주 개인적이지만 산정호수 관람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생각입니다. 생각보다 힘들지 않습니다. 특히 자녀 2인 기준 4명 가족이라면 용배를 꼭 달라고 하십시오. 앞좌석 뒷좌석 온 가족이 함께 페달을 밟으며 사랑으로 물살을 가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정말 힘든 줄도 모르고 재미있게 페달을 밟더라고요. 전동 보트처럼 모터 소리도 들리지 않고 원하는 좌표에 멈춰서 가만히 멈춰서 산정호수 멍때리기도 가능합니다. 진정한 낭만을 원하신다면 수동 오리배를 강력 추천합니다.

 


 

수동 오리배를 타며 산정호수 구경 사진

 

저는 용배 60분을 탔습니다. 60분 딱 채우고 복귀했는데 따로 시간이 살짝 초과되었지만 따로 시간을 체크하시지는 않았어요. 대략 60분 타시고 복귀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서비스로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혹시 많이 초과되었을 때 추가 요금을 받는지는 배 타실 때 살짝 물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붕붕전동 자동보트를 따라잡자!

 

 

온가족이 힘을 합치면 붕붕전동 자동보트를 앞지를 수도 있었습니다. 하하하하하. 근육 과부하로 파열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그리고 선착장에서 가장 멀리까지 갔다고 생각될 때 페달 밟기를 멈추고 가만히 떠있어 보세요. 은근히 빠른 물살을 타고 오리배가 둥둥 떠내려가는데 그것도 참 낭만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용배 내부에 적힌 비상연락처. 너무 힘들면 전화해도 되나요?

 

 

 

 

전화번호 좀 더 선명하게!

 

물결이 찰랑찰랑 아름답게 비치는 햇살

 

산정호수는 온통 붕붕전동 자동보트

 

구명조끼를 꼭 착용합시다.

 

 

포천 여행, 산정호수 방문을 생각하고 있다면 반드시 낭만의 오리배 시간도 준비해보세요. 특히 수동 오리배를 타신다면 잠시 다리가 아플 수 있지만 산정호수를 그 누구보다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강력 추천합니다. 구명조끼 꼭 잘 맞는 것으로 골라서 안전하게 오리배를 즐겨요!

 

끝으로... 최근 산정호수를 가보신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저 멀리 아주 멀리 산정호수 놀이동산에 DJ 아저씨가 계십니다. 놀이기구에 아이들 태워놓고 신나게 멘트를 하시는데 무슨 스피커가 휴전선에 대북방송하는 초강력 스피커급으로 성능이 좋아서 산정호수 전체에 그 DJ 아저씨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려요. 산정호수의 그 어떤 아름다운 경치나 낭만적인 시간도 그 DJ 아저씨 목소리 때문에 반감되는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소리 조금만 줄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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