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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정보와 잡생각 시간입니다. 최근 가장 흥미로웠던 뉴스는 빅히트 소식이었는데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더 큰 도약을 준비하며 새로운 사명을 발표했었죠. 하이브 HYBE. 스타크래프트 저그 유저들은 이 상황을 보고 해처리였던 빅히트가 드디어 하이브가 된다고 자랑스러워했다고 하는데 그 하이브는 이 하이브가 아닙니다. 빅히트의 새로운 사명은 HYBE, 해처리 다음은 HIVE입니다. 따라서 빅히트가 하이브가 되어도 무탈이나 러커를 뽑을 수 없다는 점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빅히트 새로운 사명 하이브 HYBE

 

빅히트는 그냥 사명만 하이브로 바꾼 것이 아니었습니다. 빅히트의 자회사였던 빅히트 아메리카카를 통해 미국의 대규모 엔터테인먼트 기업 ITHACA HOLDINGS 이타카 홀딩스의 지분을 인수하게 되는데요. 이번 인수를 준비하며 유상증자를 진행했고 모든 과정이 마무리되면 이타카 홀딩스의 지분 100%를 보유할 수 있습니다. 이타카 홀딩스 내부에는 여러 형태의 산하 기업이 존재하는데 그중 이타카 홀딩스의 창업자 스쿠터 브라운이 이끄는 SB프로젝트라는 매니지먼트 회사가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아티스트들이 BTS와 한솥밥을 먹게 되었다는 뉴스가 많이 나왔죠.

 

SB프로젝트 수장 스쿠터 브라운. 스쿠터는 타지 않을 것 같아요.

 

제가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된 뉴스는 SB프로젝트 보살핌을 받던 아티스트 중 저스틴 비버의 NEW EP 발매 소식이었습니다. 며칠 전이었던 2021년 부활절에 맞춰서 발표한 저스틴 비버의 EP는 총 6곡이 담긴 FREEDOM이라는 타이틀인데요. 특별한 사전 홍보 없이 저스틴 비버의 인스타에 슬쩍 티저 콘텐츠를 업로드하면서 세상에 처음 알려졌고 부활절에 맞춰 깜짝 발표됩니다. 자신의 신앙심을 노래에 담았다고 하는데 팝이지만 CCM으로도 볼 수 있는 앨범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저는 빅히트와 하이브 그리고 저스틴 비버까지 오다가 뜬금없이 리니지M이 떠올랐습니다.

 

피치포크 저스틴 비버 EP FREEDOM 발매 소식

 

아무래도 저스틴 비버의 새앨범이 CCM이라는 장르로 발표되어서 그런지 인간계가 아닌 신계... 평범한 인간은 올라갈 수 없는 전서버 85 레벨 이상의 용사들만 몸을 비빌 수 있다는 리니지M 지배의 탑 꼭대기가 떠올랐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다가 피치포크 페이스북과 홈페이지를 방문했는데요. 피치포크에서도 최근 저스틴 비버의 부활절 새 앨범 FREEDOM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지배의 탑과 피치포크 저스틴 비버 뉴스는 아무런 관련이 없지만 제가 다시 주목한 것은 피치포크에서 사용한 저스틴 비버의 최근 이미지였습니다.

 

가오나시티와 저스틴 비버...

 

귀엽고 깜찍했던 우리 저스틴 비버도 세월 앞에서 노화가 시작되었고 콧수염도 생겼었지요. 소년의 얼굴에 콧수염이 잘 어울리지 않는다며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은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데뷔했던 소년 시절을 그리워하며 히트했던 팝 스타일만 유지하면 더욱 안타까울 것입니다. 저스틴 비버와 세월의 흐름, 그리고 저의 한심한 일상이 겹치면서 우울해지던 중 피치포크에서 사용한 저스틴 비버의 사진이 누군가를 떠오르게 했습니다. 리니지M 지배의 탑에서 수없이 많은 다라잇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콧수염을 휘날리며 싸우던 우리의 영웅 가오나시티.

 

저는 아무리 봐도 좀 닮았어요. 가오업!

 

안티도 많지만 열혈 팬도 많은 유튜버 가오나시티. 오랜 세월동안 자존심, 오직 가오 하나로 유튜브에서 살아남았던 리니지M의 콧수염 영웅 가오나시티. 그는 막피의 횡포로 중립이 힘들어하는 곳이면 어느 서버든 달려가는 코뿔소와 같았습니다. 피비린내 나는 전장에서 썰어 먹을 막피를 찾아 밤새 떠돌던 가오나시티도 흐르는 세월 앞에서 서서히 나이가 들었고 최근에는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끝없는 노력으로 지켜왔던 가오 하나만으로도 리니지 바닥에서 인정받고 있는, 감히 지배의 탑 꼭대기의 저스틴 비버라 할 수 있겠습니다.

 

비슷한 시기의 사진이지만 이때는 각도 때문인지 여전히 멋진 저스틴 비버와 목장미

 

가오나시티가 유튜브 방송 중에 군살없는 근육질 몸매의 젊은 시절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었는데요. 그것은 마치 어린 시절 저스틴 비버가 데뷔 앨범 프로모션용 사진을 보며 콧수염을 만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말이 길었네요. 꼬리에 꼬리를 계속 물다가 가오나시티까지 왔는데 결론은 저스틴 비버 사진 보다가 문득 가오나시티 얼굴과 콧수염이 떠올랐다는 것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가오나시티의 안경을 저스틴 비버가 쓰면 좀 닮지 않았나요? 아니라면 너무 죄송합니다. 저스틴 비버의 팬 여러분과 가오나시티 팬 여러분, 양측 모두에게 사과 말씀 올리며 꼬리에 꼬리 물기를 끝내겠습니다.

 

참고로 요즘 BJ가오나시티는 여전히 막피를 찾아 떠돌고 있으며 가오템매니아베이라는 아이템 거래 콘텐츠로도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하네요. 예전에 만만이와 창현 등 만벤져스 활동 참 재미있게 봤었는데 다들 어떻게 지내나 모르겠네요. 이번 서버이전한 곳에서도 막피와의 전쟁 잘 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바라며 가오업 만만업 BJ가오나시티 화이팅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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