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빈센조에서 법무법인 지푸라기의 남주성 사무장으로 열연 중인 배우 윤병희. 정말 드라마 빈센조에서 그리고 주인공 빈센조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인물이자 특유의 차분하면서도 재치 넘치는 연기로 사랑받고 있지요. 배우 윤병희를 잘 모르던 분들은 공통적으로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어디서 봤더라 하면서 기억을 더듬어 보기도 하셨을 텐데요.
배우 윤병희는 수많은 영화에서 단역으로 출연해서 얼굴을 알렸지만 맡은 배역마다 워낙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주셔서 바로 이 사람이 그 사람이구나 하고 떠올리는 것이 어려우실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가장 먼저 생각나는 모습은 마동석 윤계상 주연의 무시무시했던 흥행작 범죄도시에서 장첸 일당 소탕에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던 조선족 휘발유 역할이었어요. 범죄도시를 보신 분들은 중국 공안으로 변장했던 모습 보시는 순간, 아! 이 사람이 남주성 사무장이구나! 하실 거예요.
배우 윤병희는 2007년에 연극 시련이라는 작품으로 데뷔했데요. 그의 연기 내공은 벌써 15년을 향해 달려가며 쌓이고 있네요. 드라마에서는 추노와 미스터선샤인 등 히트작에도 출연했지만 그의 이름과 연기력을 대중적으로 크게 알리기에는 부족했던 것 같고, 저와 저희 가족이 배우 윤병희를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계기는 스토브리그라는 SBS 야구 드라마였어요. 거기서 남궁민이 열연했던 백승수 단장이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스카우트 팀원 양원섭 역할이었죠. 스토브리그에서는 스카우터로서 자존심을 지키고 투철한 직업정신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연기했는데요, 빈센조를 보면서 그때는 몰랐던 너무 재미있는 분 같아서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영화에서는 이름을 알리기 전, 대략 2019년 정도까지는 주로 단역으로 출연했는데요. 봉오동 전투의 피난민, 롱 리브 더 킹의 이박사, 동네사람들의 칠성, 남한산성의 조총수 등 정말 짧게 지나가서 알아보지 못한 것 같아 늦었지만 죄송한 말씀드리며 다음에 이 영화들을 다시 보게 된다면 집중해서 윤병희 배우님이 나오는 장면은 제대로 챙겨 봐야겠어요. 그렇게 단역을 거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윤병희는 아까 말씀드린 범죄도시에서 휘발유 역할로 윤병희라는 이름과 얼굴을 1,000만 관객에게 보여주었네요.
배우 윤병희. 간단 프로필을 정리해보면 1981년생으로 벌써 40대가 되었네요. 인터뷰 기사를 읽어보니 "할 수 있다는 믿음 항상 있다"라는 말을 했더군요. 바로 그런 강한 믿음 하나로 20대부터 연극과 영화, 드라마 속에서 늘 최선을 다하셔서 요즘 좋은 결과로 보답받으시는 것 같습니다. 영화배우로 데뷔는 7급 공무원에서 해외외팀 요원이었다고 하는데 쌀국수 집에서 아르바이트하다가 오디션 합격 통보받으셨다는... 그렇게 힘들게 합격한 오디션 결과인데 제가 또 놓치고 말았네요. 7급 공무원도 두 눈 크게 뜨고 해외팀 나오는 장면 다시 찾아봐야겠어요.
윤병희 님이 연극무대에서만 활약하다가 영화에 도전하는 과정에 이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요. 연극은 소극장 무대 위에서 정말 자유롭게 자신을 보여 줄 수 있었는데 영화 오디션은 작은 사무실이었고 사람들이 카메라를 통해 나의 연기를 보고 있는데 기댈 곳이 없게 느껴지고 나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어도 잘 안되더라는 것이었어요. 어색하고 힘들었던 인생 첫 영화 오디션을 마치고 카메라와 친해지기로 마음먹었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배우 윤병희를 앞으로도 응원하고 싶습니다. 영화든 드라마든, 연극무대 위에서든, 그리고 그 어떤 역할이든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믿으며 코로나 상황이 좀 정리되면 윤병희 배우고 출연하는 연극을 보러 꼭 가보고 싶어요. 무대 위에서 제 눈으로 그의 눈빛과 표정, 숨소리와 모든 행동까지 집중해서 보고 싶네요. 물론 지금은 당장 빈센조의 남주성 사무장이 너무 좋아서 제발 바벨그룹 사람들한테 맞거나 총 맞아 죽지 마시고 빈센조 마지막회까지 건강하게 웃으며 출연해주세요.
끝.
'리뷰저장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정부 정직한 제빵소 단호박깜빠뉴 VS 구마구마 맛대결 Feat. 어반제주 옆집, 경기북부 빵지순례 (0) | 2021.04.01 |
---|---|
프로야구 스카우팅 리포트 2021 초판 드디어 도착. SSG 랜더스와 추신수 계약, 개스코트 랜디와 양석환 함덕주 트레이드 업데이트? (0) | 2021.04.01 |
빈센조 시즌2 기대하게 만드는 빈센조의 빛나는 조연들 : 금가프라자 세입자 꿀연기와 비하인드 스토리. (0) | 2021.03.25 |
[토미카 스튜디오] 토미카 17 BMW i8 : SCALE 1/61 서스펜션 (0) | 2021.03.25 |
[버디크러시 공략 일기 003] 무과금 버디크러시 등급 매치 플래티넘 초보 노하우 꿀팁 (0) | 2021.03.24 |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