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사정으로 오랜 기간 백종원의 골목식당 본방송을 못보게 되어서 나중에 몰아서 봐야지 했다가 너무 시간이 오래 지났습니다. 초등학교 개학하면서 틈만 나면 골목식당 다시보기를 하고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백종원의 골목식당도 엄청 고생했겠더라고요. 몰아보기하기에는 너무 방대한 방송 분량이 쌓여 있어서 나름 집에서 가까운 지역을 찾아서 보고 있어요. 가장 최근에 본 것은 골목식당 창동편이었습니다. 창동은 제법 번화가가 넓어서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 살펴보니 창동역 근처 식당가는 아니고 저도 한 번도 안 가봤던 창동역 뒷골목 쪽이더군요.
골목식당 창동편이 작년 2020년 여름이었던 8월에 방송되었으니까 저는 거의 반년이 더 넘어서 방문하게 되었네요. 마침 세 곳 모두 가까이 붙어 있어서 간판과 사장님 얼굴은 모두 보고 왔어요. 방송에서 보던 간판과 인테리어 그리고 사장님 얼굴까지 직접 보고 있으니 마치 좋아하는 연예인을 가까이서 만난 것처럼 반갑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골목식당 창동편에서 소개된 세 곳 모두 방송에서 하나씩 배우면서 발전하는 과정이 재미있고 열정이 넘치셔서 어떤 집을 가야하나 고민하다가 헬로에서 먼저 밥을 먹고 스마일닭강정에서 포장하기로 결정했어요.
* 방문시기 및 줄서기 : 방문은 평일 오후에 했고 헬로 스마일닭강정 모두 줄 서지 않고 먹고 포장할 수 있었어요.
* 창동 골목 주차는 정말 지옥 : 먼저 다녀오신 분들이 공영주차장 추천해주셨는데 만차라서 창동 골목을 돌고 돌고 돌아서 너무 너무 고생했어요. 앞으로 방문하실 분들은 평일 낮에도 공영주차장 만차인 경우가 있으니 그럴 경우 과감하게 가까운 유료주차장 검색하셔서 주차하시기를 권장합니다.
1. 골목식당 창동 헬로
골목식당 창동 헬로 파스타! 공식 간판은 헬로라고만 써있었어요. 평일 오후인데도 사람이 엄청 많았고 다행히 저는 한 테이블 손님이 나가실 때 들어가서 바로 앉을 수 있었어요. 주문한 메뉴는 너무 궁금했던 아란치니 토마토 파스타와 메뉴판 보다가 결정한 미트몰 크림 파스타로 두 가지 맛을 느껴보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너무 맛있었어요. 이 정도면 정말 가성비도 멋지구요. 방문 전에 확인한 최근 리뷰에서는 맛이 변했다, 소스가 짜다, 면이 퍼졌다 등 온갖 아쉬움 리뷰가 많이 보여서 걱정했는데요. 저는 두 가지 메뉴 모두 정말 만족하고 나왔습니다.
사진을 보세요. 보는 순간 군침이 돌아서 사진 찍을 틈도 없었다는! 다 먹고 나오면서 테이블을 찍어보았습니다. 사실은 주차 문제로 동네를 빙빙 돌다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이미 주문한 메뉴가 다 나온 상태에서 늦게 먹어서 사진을 찍지 못했어요. 그렇게 늦게 먹었는데도 아란치니, 미트볼, 면, 소스 다 좋았답니다. 단, 주의사항이 하나 있어요. 메뉴판에 고추 그림 그려진 것은 예상보다 더 매워서 아이들이 먹기는 어려울 수 있으니 가족 단위로 가실 때는 매운 맛 표기된 메뉴는 시키지 않거나 맵지 않게 조절해달라고 요청해보세요.
2. 골목식당 창동 스마일닭강정
개인적으로 골목식당 창동편에서 가장 궁금했던 곳이에요. 사장님 두 분의 열정도 멋지고 입담도 재미있고 특히 외모가 아주 그들이 만드는 닭강정처럼 아주 스마일닭강정스럽게 깔끔하면서도 통통 튀면서도 훈훈한 미남들이었거든요. 헬로파스타 먼저 방문하려고 겨우 주차하고 뛰어가는데 스마일닭강정 가게가 바로 옆에 있어서 깜짝 놀랬어요. 게다가 사장님 두 분 중 결혼하신 분이 가게 앞에서 인사를 해주시더라고요. 저는 급히 뛰어가던 중이라서 겨우 웃으며 인사만 건네고 스쳐 지나갔습니다.
헬로 파스타에서 기분 좋게 나와서 스마일닭강정에 도착했습니다. 메뉴를 보고 고민하는데 아이들이 있으니 매운맛보다는 오리지날 마늘간장닭강정을 추천해주셨어요. 대 사이즈로 하나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백종원 아저씨가 앉았던 바로 그 의자에 다리를 쩍 벌리고 앉아서 사장님들이 요리하는 모습을 지켜보았어요. 진짜 방송에서 본 것처럼 쉬지 않고 대화를 하시는데 어떤 손님이 들어와도, 어떤 사람이 가게 앞을 지나가도 반갑게 즐겁게 대화나누는 모습이 좋았네요. 마음 한구석에 걱정이 하나 있었는데 저렇게 훈훈한 외모로 말만 잘하고 닭강정이 맛이 없으면 아무 소용 없을텐데... 이런 걱정도 금방 사라졌습니다. 포장이 다 되서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하나 꺼내 먹어봤는데, 정말 담백하면서도 마늘간장소스가 적절히 스며 있어서 맛있었고 집에 도착해서 가족들과 함께 먹는데 아이들도 정말 맛있게 먹어서 좋았습니다.
3. 골목식당 창동 지니피자
지니파자 사장님 죄송해요. 너무 먹고 싶었는데 다음 기회에 꼭 방문할게요. 시간도 위장도 여유가 없었습니다. 유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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