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박 5일 가족여행 1일차 : 김포공항에서 제주로 출발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온 세상이 혼란에 빠졌고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이 사라지고 있었다. 그때는 알 수 없었다. 코로나라는 바이러스가 언제까지 우리의 삶을 힘들게 할 것인지... 그래서 당장은 언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지만 다시 소중한 일상을 찾았을 때 제주에 가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자고 가족과 약속했다.

 

그렇게 계절이 바뀌고 또 바뀌어 다시 봄이 왔지만, 아직도 코로나 확진자 뉴스가 나오고 백신 접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오래전에 연락했던 제주 숙소에서 확인 메시지가 왔고 예약했던 항공권의 탑승 날짜는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다. 큰 결심이 필요했다. 방역수칙 잘 지키면서 아무에게도 피해 주지 않고 우리도 건강하게 조심스럽게 다녀오자.

 

김포공항까지 택시를 탔다.

떠나기로 했던 날 새벽부터 약간의 문제가 발생했다.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공항버스 배차에도 심한 변화가 생겼다고 했다. 우리집 근처 정류장에 정기적으로 섰던 김포공항 가는 공항버스가 새벽시간 첫차 외에 배차 간격이 불확실하다는 소문을 들었다. 일찍 나가서 기다리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가 모든 일정이 꼬일 것 같아서 과감하게 택시를 탔다.

 

대한항공에서도 미리 안내 메시지를 보내주었는데, 코로나 속에서도 어린이날과 어버이날까지 연결되는 급성수기라 김포공항의 보안 강화 조치가 있다고 했다. 특히 출발장 진입을 위한 신원확인 절차에 장시간 소요가 예상되니 늦어도 1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여 탑승수속을 마치라는 내용이었다. 택시는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 여유 있게 도착할 수 있었다.

 

대한항공 KE1219 항공기에 탑승하십시오.

만차... 아, 만석입니다.

김포공항에도, 비행기 내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다행히 모두들 안전하고 건강한 여행을 꿈꾸며, 서로 배려하면서 조심스럽게 탑승 준비를 마쳤다. 물론 나를 포함한 우리 가족도 모든 과정에서 방역 수칙과 안내되는 사항을 철저하게 지키기 위해 미리 공부하고 문의하면서 안전하게 자리를 잡았다.

 

휴~ 드디어 비행이 시작되었습니다.

힘든 준비 과정이었고 걱정도 많은 여행이다. 힘차게 날아오르는 비행기 날개를 보고 있으니 온갖 잡념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4박 5일이라는 긴 일정이라서 많은 계획을 세웠지만 제주에 도착해서 가는 곳마다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몰라서 상황에 맞게 유동적으로 대처하기로 마음먹으며 잠시 눈을 감았다.

 

[2021년 5월 김포공항 이용 TIP]

1) 정말 사람이 많습니다. 마스크 제대로 잘 착용하셔야겠습니다.

2) 체크인 시간이 엄청 걸립니다. 모바일 체크인으로 미리 꼭 준비하세요!

3) 탑승권은 캡쳐 이미지도 사용할 수 있으니 QR코드 보이도록 준비하세요.

 

제주도 4박 5일 가족여행 1일 차 출발 편

끝.